지난 28일(월),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인 유매희 의원이 통진읍 지역의 아파트 단지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마송디에트르퍼스티지, 대방엘리움, e편한세상로얄하임, e편한세상김포어반베뉴 등 통진 지역의 주요 아파트 4개 단지의 동대표 회장 및 감사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동대표들은 한목소리로 통진읍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은 열악한 교통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으로 가는 대중교통 노선의 배차 간격이 지나치게 길어 출퇴근 시간대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우동을 포함해 서울 방면으로 향하는 버스조차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인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이 비효율적이다”라고 성토했다. 자가용을 이용해도 교통 체증으로 인해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교통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동대표들은 교통 대책에 대한 정보 혼선을 지적하며, 지하철과 관련해 시와 지역구 국회의원, 시·도의원들로부터 전해지는 관련 발표 내용이 서로 상충되거나 일관성이 없다는 점,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떠도는 소문들까지 얽히며 주민들이 어느 이야기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명확하고 통합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주민들의 우려에 공감하며, “현재 중앙정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모두가 통진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관련 논의가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적인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통 외에도 통진 지역의 고유 특성을 반영한 지역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제안도 오갔는데. 특히 통진에는 타 지역에 비해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거주지로서의 기능을 넘어, 통진만의 정체성과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상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다문화 특성을 살린 먹거리 축제와 같은 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해병대 거리를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 거리의 특색을 살려 관광 요소를 접목하거나,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제안하며, 이는 단순한 상권 회복을 넘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러한 주민들의 다양한 제안에 귀 기울이며, 시의원으로서 지역 현안에 대해 몰랐던 점을 직접 듣게 되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히고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야말로 가장 정확하고 소중한 의정활동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더욱 깊이 고민하고,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해결책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위원장은 “통진을 포함한 김포시 전체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오늘 참석한 주민 대표 여러분을 포함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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