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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10·20·30대 시민들의 김포·서울편입에 대한 생각은?

홍은기 기자2023.11.10 17:04조회 수 166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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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7일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김포시 주관으로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시민의 의견을 듣겠습니다.’의 첫 자리가 있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기본동과 장기동의 입주자 대표 약 15명을 포함한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하였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시민들 앞에서 김포의 주요 현안과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고 입주자 대표와 일반 시민의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수 시장은 시민들에게 김포-서울 편입의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경기북부 특별 자치도와 경기남부가 아닌 서울과의 편입에 대한 당위성과 비전을 제시하였다

 

 

소통광장 행사장 내 시민들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고 대부분 서울 편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남았다. 서울 편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어느 시민에게는 거친 야유가 쏟아졌고 김병수 시장 또한 이 자리는 공청회가 아니라 입주민 대표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일축했다. 그런데 소통광장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40~70대로 추정되며, 김포의 미래인 102030 세대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본 기사는 30대 이하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김포의 미래시대를 향유할 이들 7명의 서울 편입에 대한 생각에 대해 알아보았다.

 

 

A(10, 감정동B(20, 운양동C(20, 장기동) D(20, 장기동E(30, 대곶면으로 출퇴근하는 타지역 시민F(30, 구래동) G(30, 하성면)

 

 

Q1. 현재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전국적으로 매우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표 한 표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좋은 점은 김포시장만 있을 것 같다. 자기가 일하기 싫기 때문에 서울로 넘기는 것 같다. 김포시장이 되었으면 김포를 위해 일하고 시민들의 이익을 무조건적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관심이 아예 없는 것 같아서 화가 난다.

김포시장이 너무 생각 없이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서울로 편입할 생각이 없다가 인천 쪽에서 안 받아줄 것 같으니 서울로 눈을 돌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작년 교통문제가 있을 때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을 때는 안 받아주다가 지금 와서야 (김포 편입을 통해)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김포시에서도 이득을 볼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현재 김포사람들은 병무청 신체검사도 인천에서 받는데 서울 편입 시 서울로 가야할 것이다. 그런데 김포와 서울은 거리가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자차로도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린다. 김포는 신도시라 깨끗하고 집값도 서울보다 싸고 출퇴근과 통근도 편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몰린 몇 년 동안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금 와서 (그걸 핑계로 편입을) 급하게 추진하는 것 같다.

다른 (김포를) 부러워하며 서울 편입을 원하고 있으니 김포가 먼저 서울로 잘 편입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이 없다. 일하는 곳이 그저 명칭만 바뀌는 것으로 느껴진다.

특별한 반대도 찬성도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Q2. 김포가 서울로 편입될 시 어떤 점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가?

집값만 조금 오를 것 같다.

땅값이 오를 것이고 김포 시장이 좋을 것이다. 서울로 다 넘겨서 일을 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편입 시 대중교통을 서울시가 관리하기 때문에 관리 및 운영이 더 수월해질 것 같다. 그리고 수소차 지원금와 같이 지자체별로 차등이 있는 보조금 등의 서울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시가 되니 서울시 예산을 쓸 수 있을 것 같고 지하철과 대중교통이 더 좋아질 것 같다.

김포시장 입장에서는 김포시가 좋아지면 본인에게 좋은 거라 편입을 추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편입이 필요하다면 하는 거지만 나처럼 정치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도 (추진배경과 장단점을) 알 수 있게 해주면 더 확실한 의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지원금 정도가 이득일 것 같지만 모든 시민이 체감하는 것은 별로 없기에 기대감이 없다. 대부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일 거라 생각한다.

 

 

Q3. 반면 서울 편입 시 감수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서울 가도 바뀌는 게 없고 이름만 서울이 될 것 같다.

서울과 타 지역과의 격차가 심해질 것이다. 우리나라 도시가 서울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이 더 늘어나 다른 도시도 서울로 가고 싶어 할 거다.

김포가 서울로 편입 시 다른 지자체도 서울로 편입을 원할 것 같다. 또한 절차적 문제와 행정구역 관할도 복잡해진다. 한강신도시라는 명칭과 주소도 바뀔 텐데 행정적인 부분에서 (주민들의)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집값과 물가상승 우려도 있다. 서울은 (주거 및 생활비가)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서울 근처에 가서 생활하곤 하는데 서울이 너무 커져버리면 그런 사람들은 더 먼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이 너무 커져버리면 경기도가 굳이 있어야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편입을 추진)할 거면 경기도 전체를 다 포함시키는게 맞는 것 같다.

잘 모르겠지만 쓰레기장이 들어오기 때문에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지어도 이미지가 나빠질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그걸 제외하면 서울 편입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안 그래도 김포 내 집값이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소상공인들은 임대료가 올라가면 가게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이 그대로일 것이다. 나는 출퇴근이 제일 힘든 젊은이인데 (통합한다고 해서)골드라인이 좋아진다거나 5호선이 빨리 되지는 않을 것이다.

김포가 서울의 쓰레기 처리장처럼 될 것 같다. 또한 (편입 추진 시) 서울시민의 의견도 들어보아야 하는데 대부분은 거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4. 김포-서울 편입 이슈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어른들이 욕을 많이 한다.

혹시라도 편입이 안 되면 변명하고 끝날 것 같다. 김포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 것 같다.

-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 주변 인스스(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봐도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서울 친구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집값이 상승하고 대중교통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여 우리 가족은 다 좋아하는 것 같다.

- ‘왜 김포인가?’라는 의문점이 있다. 서울과 연결된 곳은 고촌에 있는 다리와 골드라인 정도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따지면 다른 도시가 더 연결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 5호선 연장도 말뿐이 아닌지 걱정하기 때문에 시장이 시민들을 안심시켜줘야 되는 것 같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시민을 설득해주었으면 좋겠다.

동네 사람들도 대부분 반대하고 있다. 아무래도 농사를 주업으로 하고 있어서 더 걱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골드라인으로도 뒤통수를 맞아본 경험이 있다 보니까 (5호선 유치를 통한 교통난 해소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

 

 

Q5. 김포시 주최로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입주자 대표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김포시장과의 소통광장 행사를 열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이런 게 있는 거도 처음 알았고 정보도 못 받았다. 이미 자기들끼리 결정을 다 한 거 같고 반대의견은 들어줄 생각도 없는 것 같다.

참여할 의사는 없으나 김포시민과의 대화를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잘 모르는 입장이지만 시에서 필요성이나 당위성에 대해 잘 알려주지 않고 (편입을 추진하는) 이유가 납득이 안 된다.

나는 소통광장 행사에 가고 싶지 않다. 가서 의견을 낸다고 해도 굉장히 무력감을 느낄 것 같다. 가본 적은 없지만 입주자대표들이 있는 곳에 30대 직장인으로 가면 내 의견을 들어준다는 기대감도 없고 왠지 어르신들에게아유, 걱정 마세요하는 자리일 것 같다. 굳이 가고 싶지 않다.

사람들이 하성면과 월곶면의 소통광장 소외에 대해 굉장히 섭섭해하고 있다. 우리도 김포인데 시장님의 얼굴을 보며 설명을 듣고 싶다.

 

 

김포시장이 직접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행사는 1127일까지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하성면, 월곶면은 그 대상에서 빠져있어서 김포 전 지역을 다 하는것이 아니며 102030세대는 참여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김포시민 중 입주민대표와 통장 등 행사에 방문한 극소수의 의견만 청취하고 대부분의 김포시민의 목소리는 소외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따라서 김포시가 진정으로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는 것을 원한다면 이를 보완할 대책 강구가 필요할 것이다. 

 

 

<사진1. 1회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에서 주민들에게 발표 중인 김병수 김포시장.>

 

제1회 소통광장 현장사진.jpg

 

<사진2.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 일정표>

소통광장 일정표.jpg

 

홍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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